티스토리 뷰

술집에 갔는데 옛날 우유병처럼 생긴 소주가 있어서 마셔 봤습니다. 

알고보니 충청도쪽 지역주로 예전에 오투린 > 이제우린을 지나 선양 소주로 나왔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일반적인 소주병에 들어 있었는데 이번에 새로 나오면서 병째로 변경 되었다고 합니다. 

소주인데 맥주병 느낌으로 크라운캡으로 되어 있는게 특이하네요. 

(그래서 오프너가 있어야 하긴 하는데 뭐 맥주도 그렇고 눈에 보이는걸로 다 따기는 하니까요. ㅋㅋ)

병이 특이하기도 해서 전통주들 같은 금액대가 조금 있지 않을까 싶기는 한데 결국 정체성은 결국 일반 희석식 소주인데다가 도수도 14.9도로 낮게 나와서 금액대는 일반 소주와 동일한 가격으로 나왔습니다. 

기존에 오투린이 가지고 있던 산소숙성촉진공법을(공정 중에 산소를 집어 넣는것 인듯 합니다.) 그대로 사용 했고 요즘 유행하는 제로 슈거도 넣었습니다. 

거기에 낮은 도수도 유행이니 조금 더 낮게 만들면서 소주맛은 내보자 라는게 목적인듯 합니다. 

도수가 낮아지면서 맛이 너무 심심해 질 수도있으니 쌀 증류액 말로 보리 증류액도 섞은 듯 하네요.

느낀 점은 "요즘 유행하는거 다 넣어 봤어" 라는 느낌의 술입니다.~! 

지역주로 오래된 회사이기도 해서 1973이라는 세월을 넣어 두고 옛날 감성을 위해서 병 디자인 자체도 흰색과 파란색으로만 깔끔하게 꾸며져 있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zero sugar도 붙어 있고 병 모양부터 해서 병 뚜껑까지 일반 희석식 소주라고 보기에는 힘을 많이 준 느낌 입니다.
특이점은 14.9%랑 보리증류원주 정도 되겠네요. 도수를 낮추면서 소주 맛을 내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소주 제조 업체들의 고민들인듯 한데 짠맛으로 단맛을 극대화 시키려고 했던 보해 소주와 오버랩되면서 이 치열한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많은 노력들을 하는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2023.03.17 - [맥알못이 느끼는 맥주 시음기] - [보해양조] 보해 소주

 

[보해양조] 보해 소주

개인적으로 깔끔한 하드셀쳐로 인상에 남았던 보해에서 내 놓은 보해 소주 입니다. 도수는 16.8도로 기존 희석식 소주들의 대표 도수인 16.5도 보다 0.3도가 더 높습니다. 진로소주는 16도 까지 내

cwkcw.tistory.com

이런것들 알아보는것도 은근히 재미 있네요.

깔끔 합니다.

기본적인 느낌은 진로 같은 느낌보다는 새로같은 느낌의 인공 단맛이 강하게 느껴 집니다.

도수가 낮아져서 그런지 단맛이 매우 강하게 올라오는데 단맛 때문에 희석주에서 느껴지는 씁쓸한 끝맛이 더 극대화 되서 올라오는 느낌입니다. 

키야~! 요것이 술맛이죠!!!
병이 특이해서 세워 놔도 예쁘긴 하네요. ㅎ

희석식 소주들의 경우 대부분 술자리에서 재미를 찾게 되지 술에 대한 재미를 잘 느끼지 못했는데,

선양소주의 경우 기존 희석식 소주에 비해 특이점들이 잘 보이게 느껴져서 마시면서 생각보다 재미 있게 마신 듯 합니다. 

저는 그렇게 많이 마시지는 않아서 잘 못느꼈는데 함께 마셨던 분들이 쓴맛이 강하다 뒷날 숙취가 심한것 같다 라는 의견을 주셨는데, 산소가 들어가서 분해가 빨라 뒷끝이 적다 라는 점이 장점이라고 내세우고 있는데 비해 의견은 반대로 나와서 재미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맛 자체가 달아서 그런 의견이 나오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 그렇네요.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09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