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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어디지?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꼬꼬마도리도리 2026. 5. 25. 12:46

유튜브를 보는데 혼자 조용히 사색하면서 걷기 좋은 장소로 국립서울현충원을 소개해주는 컨텐츠를 발견 했습니다. 

도심이지만 조용하고 산책하기 좋은 장소. 

사색에 잠기기 좋은 장소로 추천받아 출발 한 국립서울현충원 입니다.

국립서울현충원 서울 동작구 동작동 212-6

지하철 4호선 동작역에서 4번 출구로 나왔는데 특이하게 지하철 입구가 역에 붙어 있는것이 아닌 육교를 건너서 부터로 표시되는 것 같습니다. ㅎㅎ
현충원 가는 길에 여러 지방과 교차되는 지점이었던 동재기나루터(였던) 자리도 보입니다.
묘지라고 생각되면 오기 쉽지 않을 것 같지만 분위기도 그렇지 않고 주변이 녹지로 둘러싸여 있어서 서울 도심속에서 조용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산책하기 좋은 장소가 아닐까 생각 됩니다.
동문으로 들어갔는데 동문 바로 옆에 전시관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호국영웅들을 전시 해놓은 호국전시관 입니다.
전시관의 규모는 크지 않지만 그들을 생각하는 마음은 건물 하나를 다 채우고도 남을 것 같습니다.
이런 글귀들은 괜시리 마음이 울컥해집니다.
별생각없이 보고 있었는데 위에서 내려다 보니 태극기네요. 키야!! 감성!!
3.1
주말이었는데 거의 혼자 전세 낸 것처럼 돌았습니다.
암호풀이 퀴즈도 있었습니다. ㅎㅎ;;
돌다 보니 국사에서 배우던 조국을 위해 열심히 싸우신 분들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한번 상기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다음 현충관을 갔는데 이곳은 전시관이 아닌 추모식이나 행사 같은것을 진행하기 위한 강당 같은 곳이라고 생각 하면 될것 같습니다.

제가 갔을 때에는 때마침 강영훈 전 국무총리의 10주기 추모식을 진행 중이었습니다. 

업적으로는 남북 총리 회담을 성사시킨 인물이라고 합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이기는하지만 이 시절은 개인적으로 정치에 관심이 크게 없던 시절이라  돌아가신지 10년이나 지났는데 아직도 많은 분들이 찾는구나 대단하구나 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 다음으로 유품전시관 입니다. 건물들이 붙어 있어서 경주 박물관 같은 느낌도 살짝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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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wkcw.tistory.com

2층 3개관으로 구성 되어 있으나 크지 않아 금방 돌아 볼 수 있습니다.
총알이 박힌 지휘봉. 진짜 저렇게 목숨을 구할 수 도 있구나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전시물들을 보면 그 당시의 분위기들을 살짝 느껴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독립선언문
국립서울현충원에는 역대 대통령 및 영부인께서 안장되어 있다고 합니다.
요즘 같이 양극화가 심한 시기에 많이 민감한 부분이기는 하지만 모든 분들이 처음에 자리에 오를 때에는 나라를 위한 마음 한가득이지 않았겠습니까.
김대중 대통령 및 김영삼 대통령의 안경 입니다.
이후 나와서 잘 조경된 경치를 보면서 현충탑을 찾아 갑니다.
가볍게 산책하기 좋습니다.
다리도 있고 오리도 있고.
음수대도 있고 공원 같은 느낌으로 많은 분들이 와서 쉬고 있으셨습니다. 이미 주변 지역 분들께는 좋은 공원이 되어 주는 것 같았습니다.
먼곳에서 찾아오신 분들을 위한 만남의 집도 있습니다. 매점이나 커피 등을 판매하는것 같습니다.
정문!!
꽃시계를 보면서 현충탑으로 갑니다.!!
아이와 아버지가 비눗방울을 날리면서 뛰고 있으셨는데 이곳의 조용한 분위기와 잘 어우러져 편안한 활력을 주고 있었습니다. 이곳에 있으신 많은 분들께서 원하신 모습이 이런 모습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누구나 자유롭게 입장 할 수 있습니다.!!
현충탑!!
충혼!
위패 봉안관 입니다. 유해를 찾지 못한 분들의 위패를 봉안한 곳이라고 합니다.
사람도 없고 분위기도 엄숙해 입구에서 쭈뼛거리고 있으니 친절하게 안내해주셨습니다.
여기서도 냥이를 보네요.
공원 곳곳에 여러 기념비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서울 도심이라고 생각되지 않을만큼 자연 가득한 공간 입니다.
이곳도 거의 만장되었다고 합니다.
많은 조형물들과 글귀들을 읽으면서 천천히 걸으니 좋은 산책이 되는 것 같습니다.

막상 내부를 돌아보니 생각했던 것과는 분위기가 제법 달랐습니다. 주말을 맞아 가족 단위로 나들이를 오신 분들도 많고, 가볍게 산책을 즐기러 오신 동네 주민분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공간 전체가 풍기는 기운은 분명히 조용하고 차분하지만, 결코 짓눌리듯 무겁거나 어둡지 않은 느낌이 참 좋았습니다.

이곳을 관리하시는 분들도 이런 열린 분위기를 잘 알고 계시는 듯했습니다. 지레 겁먹고(?) 쭈뼛거리는 저희에게 오히려 먼저 편하게 들어와서 구경하라고 안내해 주시더군요. 다른 어떤 관광지나 공공기관보다 훨씬 친절하게 대해 주셔서 입장부터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습니다.

물론 수많은 영웅이 잠들어 계신 곳인 만큼 조용히 매너를 지키며 구경하는 것이 당연한 예의입니다. 하지만 너무 엄숙함에 사로잡혀 무겁게만 있을 필요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잘 가꾸어진 푸른 자연을 따라 편안하게 산책하듯 걸으며, 지금의 일상을 있게 해준 분들에게 마음속으로 가볍고 진중하게 고마움의 인사 정도를 드리고 오는 것. 딱 그 정도의 온도로 다녀오는 것이 걷는 이에게도, 어쩌면 이곳에 계신 분들에게도 가장 기분 좋은 방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도심 속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마음을 차분하게 정돈하고, 소소한 감사함까지 배울 수 있었던 참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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