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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CU 앱을 뒤적거리는데 하이볼 지점 할인에 다량 구매 할인까지 붙어서 먹어보지 않았던 제품들로 가져왔습니다.

그 중에서 하나를 집어서 마셔 봤는데 가격이 저렴한데다 500ml이다 보니 당연히 주정이겠거니 했는데 이거 특이하네요.

보드카를 베이스로 만든 하이볼 입니다.

포폭스코리아라고 수입원이네요.

보드카가 9.5% 들어 갔다고 합니다. 술 자체의 도수도 9.5도 던데 그럼 보드카 알콜이 몇도여야지 나오는지 계산이 안맞는데... 뭔가 수치가 이상하긴 하지만 그냥 '보드카가 들어갔고 하이볼의 알콜 도수는 9.5도'이다 라고 생각 하겠습니다.

뭔가 검정색인데다가 Strong라고 해놓은 걸 보니 도수가 높다!! 를 강조하는 듯 합니다. (하이볼로 따지면 높습니다, 이거 다 마시면 16도 짜리 소주 0.82병 마시는 것과 비슷한 알성비를 가지네요.)
정제수, 보드카... 보드카가 들어 갔더라도 주정이 섞여 있을 줄 알았는데 주정이 없네요. 오호~!
아무래도 도수가 높은 편이다 보니 달달한 느낌을 줄 수 있는 멜론향을 섞었나 봅니다. (다른 모델도 레몬-구아바를 섞은 걸 보면 단맛이 필요 한것 같기는 하네요.)
캔 하이볼 중에서는 가장 높은 도수 같은데 (성격이 살짝 다른 비갠스 제품은 제외 - 캔 칵테일 중에서는 최애 제품 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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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은 확실히 알콜향이 올라 옵니다. 

커클랜드 USA 보드카를 넣어서 마시면 알콜향이 좀 치던데 그런 느낌에 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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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론향이 들어가 있어서 달달한 향이 올라오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알콜을 가려주지는 않습니다.

Strong이라고 적어 놨더니 쎄게오네요.

아무래도 이거 한캔 다 마시면 그래도 소주 한병 가까이 먹는 알성비이다 보니 가볍게 마시면 취기가 확 올라 옵니다. 

가뜩이나 저렴한데 이정도면 알성비 쩌네요. ㅋㅋ

친구 녀석 중에 한녀석이 캔하이볼 중에 도수 높은 것만 찾아 다니던데 이거 알려주면 좋아 할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포지션이 미묘해서 살짝 아쉽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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