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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아는 지인 분께 조선 3대 명주를 선물 받았습니다. (w0w)

도수가 도수인지라 한번에 먹기 쉽지 않아 눈으로 마시고 있는 상태에서 죽력고만 마시려고 냉장고에 넣어 놓았는데

아버지가 올라오셔서 뜯어 보았습니다. 

조선 3대 명주라 함은 감홍로, 이강주, 죽력고를 뜻한다고 하네요. 

그 중에 죽력고를 마셔 보았습니다. 

죽력고는 담양의 정기를 담은 대나무 죽력과 생강, 석창포, 계피 등을 넣고 숙성한 증류주라고 합니다. 

재료가 재료라 그런지 대나무 향과 계피향 같은 약재 향이 강하게 올라옵니다. 

향이 강하기는 한데 해방주의 경우 약간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차류를 여러번 우려 냈을 때의 살짝 비릿 느낌(?)이 있었다면 죽력고는 그런 느낌이 나지 않고 한약이 섞인 약주를 마시는 느낌이 납니다. 

요즘 소주 도수가 17도 정도인데 비해 죽력고는 25도로 낮지 않기 때문에 조금 쎈 느낌이 있습니다. 

죽력고 > 이강주 > 감홍로로 이어질 조선 3대명주 기대 되네요. (감홍로의 경우 도수가 쎄서 언제 마시려나 싶기는 합니다.)

 

병도 고급져 보이고 술도 깔끔해 보이고 좋네요. 프린트 된 라벨이 살짝 아쉽 습니다. 

 

키야 술잔과 잘어울리는 맑고 투명한 빛깔 입니다. (보통 대통주의 경우 살짝 노란 빛을 내는 경우가 있던데 이건 맑네요.)

 

25도의 증류주 입니다. 도수가 낮지 않기 때문에 별도로 유통기한은 없고 제조일자만 표기되어 있습니다. 

술이 대통주의 깔끔한 느낌에 약재의 맛이 섞여서 나쁘지 않은 느낌이 듭니다. 

도수가 25도라 높은 도수를 좋아하시는 분은 좋아 하실듯 하고 저 처럼 알찔이는 한병먹으면 취기가 제법 옵니다. 

(대학교때에는 일반 소주가 20도가 넘었었는데 요즘 많이 내려가서 길들여진것 같기도 하고 . . . ㅎㅎ)

케바케 겠지만 좋은 날에 좋은 사람과 한잔 할때 꺼내면 좋을듯 합니다. 

친한 친구들과 마시고 취하자~ 라는 느낌은 아니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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