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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어디지?

[서울 중구] 무교주가 제일제면소

꼬꼬마도리도리 2026. 4. 11. 22:22

오랜만에 회사를 마치고 이전 직장 지인분과 회포를 푸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좋은 사람, 좋은 술, 그리고 완벽한 안주까지 삼박자가 맞는 곳을 찾다가, 제일제면소에서 최초이자 유일하게 런칭한 프리미엄 요리주점 '무교주가'를 선택했습니다. 

고고!!

대한민국 직장인들의 회식 성지인 '무교동(다동) 음식문화의 거리'(시청역, 을지로역, 광화문역, 종각역이 만나는 곳 입니다.)에 위치해있는데 이정도면 주점 위치로는 장난 없네요.

가는 길에 숭례문도 한번 지나가 봅니다. 예전에 동대문에서 봤던 흥인지문 생각도 나고 지인을 만나러 가는 길이라 괜히 감성적이 되어 봅니다.

보통 '제일제면소'라고 하면 국수가 메인인 정갈하고 캐주얼한 식당 느낌이 있습니다만, 이곳 '무교주가'는 결이 완전히 다른 느낌 입니다.

가벼운 밥집이 아니라, 입장하는 순간부터 묵직하고 세련된 하이엔드 전통 주점의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물씬 풍깁니다.

입구 부터 묵직 합니다. 제일제면소라는 이름을 붙여도 되나 싶은 생각부터 드네요 ㅎㅎ
메뉴판은 제일제면소 느낌~ ㅋ 한국의 다이닝 바 라고 합니다.
이 간판은 좀 많이 고급스럽네요. ㅋ
내부도 깔끔 합니다. 분위기도 그렇고 딱 고급 주점 느낌이네요.
고급 전통 주점을 내세워서 그런지 주류 종류도 많습니다. 보통은 일품진로, 화요 정도의 라인업인데 가무치, 추사, 복순도가, 해창 등 유명한 술들도 정말 다양한 술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가격이죠 ㅋㅋㅋ, 집에서 혼술할때는 만만한데 술집에서 마시려고 하면 만만하지 않은 높으신분들입니다. ㅋ)
태블릿으로 주문 합니다. 프로그램 하는 사람으로 깔끔하게 잘 구성되어 있다 싶긴 했습니다. ㅋㅋ (이런건 직업병인데. 안되는데.)
시작은 꿀막걸리 입가심으로 딱 좋은 달달한 막걸리 입니다.
전통주점 이미지 답게 한식 베이스로 깔끔한 음식들이 나옵니다.
항정수육과 낙지볶음(with 면사리)
기분좋은 막걸리 3종!!!

객관적으로 가격 대비 음식의 양이 많은 편은 아닙니다. 위의 음식들이 대략 2만~4만 원 선이었으니 가격대가 만만치는 않습니다. 하지만 음식의 퀄리티, 정갈한 그릇, 그리고 매장의 고급스러운 공간감을 생각하면 충분히 납득이 갑니다.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입소문이 난 건지, 주변 직장인들 때문인지, 아니면 금요일 저녁 버프인지 매장 안은 빈자리가 없었습니다. 현장에 와서 대기를 걸려고 해도 예약이 꽉 차서 발길을 돌리는 분들이 많더군요. (방문 전 예약은 필수인 듯합니다.)

하지만 역시 분위기와 좋은 사람이면 굿이죠!! ^^b

 

여운이 남아 2차로 바로 근처에 있는 '대성골뱅이'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1차에서 안주를 그렇게 부수고 왔으면서(3인), 2차에서 또 맥주에 이만큼이나 시켜버렸습니다.

결국 생각보다 많이 남기고 왔는데, 지금 사진을 보니 너무 아쉽네요. ㅜㅠ

힘든 일도 많고 버티듯 살아가는 요즘이지만, 이렇게 친한 사람들을 만나 회포도 풀고 맛있는 음식도 나누다 보면, 또 다가오는 내일을 살아갈 든든한 힘을 얻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번 무교동 회동도 완벽하게 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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