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사는 세상 봉하마을

연휴이기도 하고 아이들이 고모가 보고 싶다고 노래를 불러서 갑작스럽게 친가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보통 명절에 내려가다 보니 차례만 지내고 올라오고 그랬는데 이번에 내려가니 아버지께서 근처에 다녀오자고 하십니다. 

집근처에 봉하마을이 있어서 봉하마을을 다녀왔습니다. 

도착하여 처음본 광경은 어떤사람이 크래인위에 올라가서 농성중이던데 개인적으로 시청을 가던가 청와대를 가야지 왜 봉하마을에와서 이러고 있냐 싶었습니다. 

대통령 생가 맞은편쪽은 공사중인지 아닌지 판단이 어려웠습니다만 나머지 장소들은 어느정도 정돈된 느낌이 었습니다. 

전체적으로 한적하고 아늑한 느낌이었습니다. 

미세먼지가 많은 날이었습니다만 인증샷!! 

대통령 생가입니다. 

그저 민속촌 어디에나 있을듯한 집이지만 왠지 분위기가 숙연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보러오신분들도 민속촌같은에서 느껴지는 장난스러운 느낌은 별로 없고 진중하게 구경하고 가시는 듯 했습니다.

고 노무현 대통령 님께서 잠들어 계신 곳입니다. 

뭔가 조용하고 아늑한데 아이들이 뛰놀고 하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찡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정치적으로는 중립적인 입장이지만 생전에 원하신 모습이 이런느낌일까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바닥에는 글귀들이 빼곡하게 들어서 있었는데 깨끗하게 잘 정리되어 깔끔한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향도 피우고 . . .

마을 입구에 꽃한송이가 천원이고 가게도 있고 재단도 있는데 한 사람의 힘으로 마을 하나에 경제활동이 생기는걸 보니 대단하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습니다. 

오셔서 진중하게 인사하고 가시는 모습들을 보니 아직도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이구나 라는 생각 많이 들었습니다. 

부모님과 아이들과 함께와서 부엉이바위쪽까지는 가보지 못했지만 주변의 느낌이 무거운 느낌보다는 세월이 지나고 편안한 느낌이 많이 느껴지는 곳이 었습니다. 

다른 장소들과는 다르게 일상과 약간은 떨어져서 여유를 느끼고 갈수있는 곳이 었던것 같습니다. 

다음번에 언제 오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사람들의 발걸음이 조금씩이나마 이어지는 곳이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