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승리호

우여곡절이 많은 영화

결국 넷플릭스로 세상에 나오게 된 영화

승리호 입니다. 

한국에서 나오기 힘든 우주를 배경으로 한 영화이기도 하고 뭔가 웅장해야 할 느낌이거나 캐주얼 해야 하거나 하는 느낌과 크게 관계 없어 보이는 뜬금없는 제목의 승리호, 개봉도 두번 연기되고 . . . 주연인 송중기, 유해진 이슈도 있고 . . .

뭔가 이래저래 약점이나 사건사고가 많은 영화 입니다. 

1차 예고를 처음 봤을때 이거 뭔가 안타까운데? 우주를 어떻게 표현 하려고? 우주선 안에 있는 부분들이 대부분의 화면을 채우지 않으려나 싶었는데 완전 오판이었구나 싶었습니다. 

캐릭터도 생각보다 잘 살아 있고 깔끔한 스토리와 액션인듯 합니다. 

킬링타임으로 충분한 느낌이네요.

뭔가 게임 지도를 연상시키는 부분이기는 하네요. 화성 테라포밍도 그렇고 이것저것 허술해 보이는(?) 뭔가 의문점이 많이 생기는 내용들이 많기는 합니다만 뭔가 복선들을 다 챙기면서 끼워 맞추면서 보는 영화는 아닌듯 합니다. 

 

이 로봇이 업둥이인데 유해진님이 직접 모션캡쳐를 하면서 진행 했다고 합니다. (다하진 않았겠지만) 뭔가 너무 유해진님 목소리여서 로봇과 이질감이 너무 심하게 느껴집니다. 케릭터는 살아 있는데 붕 떠있는 느낌이랄까.

중간중간 코믹요소들을 적절히 섞어 놓으려고 한 느낌인데 우리나라 관객들외 외국 관객들에게는 얼마나 재미 있게 느껴질까 싶기도 하기는 합니다. 

뭔가 쿨한 느낌이 카우보이 비밥 같은 느낌을 내려고 한듯한 생각도 드네요.

돈이 되는 일이라면 뭐든 다하는 태호라는 인물로 나오는데 뭔가 부성애 코드가 사연이 없지는 않지만 너무 극단적인 느낌이라 공감이 완전히 되지 않는 느낌입니다. 한 80% 정도 까지 올라가다가 끝에 닿지 않는 것 같은 . . .

뭔가 팀 최고의 에이스 였더가 일을 못하게 됬는데 가진거 다털리고 갑자기 쫓겨 난다? 그리고 실력은 에이스 인데 돈도 없고 일자리가 없어서 도박과 술에 쩔어서 지낸다? 납득을 억지로 하려면 하겠지만 뜬금이네요.

꽃님이 . . . 뭔가 본인도 자기의 능력이 뭔지 모르고 어쩌고 저쩌고 뭐 이런 코드없는게 깔끔하게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뭔가 내용들을 숨겨 놓고 고구마 100개씩 먹이는 전개는 없어서 화면과 그 상황에 집중하면 되는데 화면도 잘나와서 보기 좋았습니다.

각 케릭터들이 잘 살아 있습니다. (뭔가 타이거 박에 대한 내용이나 사연이 영 에메하긴 했으나 그냥 저냥 넘어가시죠 ㅎ)

우주 씬은 깔끔합니다. 그래픽 작업 하기 귀찮다고 어두운 화면에 번쩍번쩍 잘 보이지도 않게 만들어 놓은 게 아닌 깔끔 합니다. 

느낌이 예전에 놈놈놈 봤을때 나 마녀 봤을때 느낌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뭔가 깔끔하게 잘만든 킬링 타임용 영화를 본듯한 느낌입니다. 

(뭔가 엑시트나 살아있다를 봤을 때는 재미 있는데 살짝 덜 다듬어진 느낌이 살짝 들었습니다만)

리뷰들을 보면 평이 왔다 갔다 하는데 중간중간 아쉬운 부분들이 있어서 그런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이정도면 호쪽이 더 많지 않나 싶네요.

뭔가 이런 류의 영화는(특히나 우주물이라니) 한번 말아 먹으면 영화 산업 전반에 타격을 줘서 다음 작품이 나오기 쉽지 않을텐데 물꼬를 잘 터준게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