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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예전 회사에서 함께 힘든 프로젝트 일정을 견디며 가장 친하게 지냈던 동료 두분과 뭉쳤습니다. 이런 찐한 자리에서는 역시나 기름진 중식에 독주 한잔이 제격이죠!!

 

  • 제품유형 / 수입업소명: 리큐르주 / (주)에스제이무역
  • 용량 및 도수: 500ml / 45%
  • 원료: 정제백주, 백설탕, 대나무잎 2.8%, 국화 등

 

잔에 따라보니 맑고 샛노란 빛깔이 돕니다. 리큐르로 분류되어 있는데 도수가 무려 45도나 되는 고도수 술입니다.

원료에 대나무 잎과 국화가 들어가서 리큐르로 분류되는 듯 하고 그래서 그런지 첫 향이 아주 향긋합니다. 독주 특유의 식도를 팍!! 치고 내려가는 타격감이 있기는 한데, 단맛이 강해서 그런지 엄청 독하다 라는 생각이 많이 들지는 않습니다. 

대나무가 우아하게 그려진 백자 병이 중국 무협 영화에서 나올법한 느낌을 줍니다.

 

[담은] 대나무통술

타지역 동내 마트를 갔다가 발견한 대나무 통술 입니다. 대학교 시절 친구들과 자주 가던 술집에서 진짜 대나무 통에 담아서 팔고 있었는데 자주 가고 많이 시켜서 사장님과 친해지니 대나무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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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만 보면 대통주가 생각이 나는데 아무래도 도수가 매우 높으니 이런 류의 술과는 결이 완전 다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원료를 보면 백주에 백설탕이 바로 보이는데 두번째로 재료 양이 많아서 그런지 단맛이 매우 강합니다. 백자 병이다보니 스크류가 아닌 뽕따 뚜껑을 만들어 놓은 것 같습니다. 이래저래 재미있는 부분이 많네요.
백자 병이 그립감도 그렇고 신선하네요. 예전에 주막에서 마시면 이런 뉘앙스를 받을 수도 있겠다 싶은 느낌이랄까. ㅎㅎ

보통 중국 술이라고 하면 향을 이야기 할 수 밖에 없는데(청향, 농향, 장향 등), 이 술의 경우는 리큐르로 분류되어서 그런지 향을 따질 만한 향이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굳이 하나 정하자고 하면 단향? ㅋㅋㅋ

 

 

[백주, 장향형] 금장·진장 1988 (金酱·珍藏1988)

드디어 때가 되었습니다.제 블로그에서 백주를 다룬 적이 예전에 고려방주 하나 밖에 없었는데 이번에 저렴한 술이 아닌 고급 술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2023.05.14 - [맥알못이 느끼는 맥주 시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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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식에는 빼놓을 수 없는 탕수육과 쟁반짜장!!!
거기에 고도수 술과 매우 잘 어울리는 어향가지 추가요~! ㅎㅎ

이번 리뷰는 뭔가 술보다는 그 시간의 소중함이 더 기억에 남는데, 예전 회사에서 다들 밤새우며 고생했던 추억들을 안주 삼아 토로하다 보니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몰랐습니다.

지나고 나면 다 웃으며 이야기할 수 있는 에피소드들이고, 힘든 시간들 사이에 이렇게 기분 좋게 만나서 지난 일들을 나눌 수 있는 동료들이 곁에 있다는 게 참 든든하고 좋습니다. 좋은 사람들과 기름진 음식, 그리고 향긋한 고도수 술까지.

간만에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스트레스를 완벽하게 날려버린 즐거운 저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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