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량주] 고려방주(고려촌주)

맥알못이 느끼는 맥주 시음기

꼬꼬마도리도리 2023. 5. 16. 23:33

얼마전에 건대 조양마트를 다녀왔는데 이곳에서 발견한 저렴한 컵 고량주 고려방주 입니다.

[서울 광진구] 건대 조양마트

제 블로그를 보면 알겠지만 먹어보지 않은 술은 잘 먹지 못하는데 이런 저런 술 들을 구경하는걸 즐겨하는 편인데 서울에 주정뱅이들의 성지라고 불리는 곳이 있다고 하여 찾아가 봤습니다.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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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컵하나에 딱 1000원 하네요.

도수가 38도인데 1000원이라니 알성비만 따지면 소주보다 훨씬 좋네요 ㅎㅎ

중국에 있을 때 제갈량이나 백년호도 같은 술들을 마셨는데 가격대로 비교 했을 때 중국에서 싸게 마셨던 술들이 등급이 더 높은 술인가 싶기도 하네요. (가격차이가 워낙 많이 나네요.)

맥알못을 하면서 고량주를 다룬건 첨인듯 한데 고량주는 벼 목과로 분류되는 수수(고량)를 원료로 증류해서 만든 술이라고 합니다.

뭔가 달콤한 과일향이 강하게 나는 점이 특징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는 백주류로 불리고 있고 빠이주, 빼갈 등으로도 불리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깔끔하게 한컵 딱 먹고 싶을 때가 있는데 백화수복 같은 느낌으로 가볍게 마시기에는 도수가 팍팍 올라간다는 느낌이 강하네요.

백화수복 원컵

고급청주라는 이름을 내세우고 있는 백화수복 원컵 입니다. 거의 동일한 컨셉으로 경주 법주 원컵이 있는데 두개를 비교해서 올리려고 하였으나 원컵이 눈에 잘 안띄네요. ㅠㅜ 제사 술로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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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양도 다르지만 타겟이 다르다는 느낌 입니다.

지인에게 조양마트가서 사왔다고 하니 본인이 예전에 힘든 시기에 양꼬치집에 가서 한컵에 3000원 주고 자주 먹던 술이라고 엄청 반가워하십니다.

검색을 했을 때 양꼬치집에서 주문한 리뷰가 많이 나오는 것을 보면 양꼬치집에서 소주처럼 주문 하는 술인듯 합니다.

그냥 맛보기로 사왔는데 생각보다 기분좋게 마셨습니다.

가격을 보면 완전 싸구려 술 느낌인데 도수가 높아서 그런지 넣은 고량향이 괜찮아서 그런지 크게 나쁘다는 느낌은 받지 않았습니다.

도수가 높아서 유통기한도 없을테고, 가격도 워낙 저렴하기 때문에 다음에 보면 몇개 쟁여놔도 괜찮을 듯 합니다.